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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가 되고 싶다

멋쟁이가 되고 싶다.. 세월이 흘러 인생 일흔 줄에 들어서야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잠이 깨면 그때부터 자유다 하루라는 시간이 모두 내 꺼다 무얼 하든, 무얼 먹든 나의 자유 내 마음 대로다 구속도 없고 속박도 없고 의무도 없고 책임도 없다 하고 싶은 일 하면 되고 가고 싶은 곳 가면 된다 무었이든 내가 알아서 하면 되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없으니 완전 자주적이고 민주적이다 일흔 줄에 들어서서 비로서.. 나의 인생이 이렇게 넉넉하고 풍요롭게 된 것이 놀랍지 않은가? 더구나, 무슨짓을 해도 그릇됨이 없다는 일흔 줄에.. 무슨 일을 해도 부끄럼이 없다는 나이니 말이다 그러니 매일 먹고 놀고 놀고 먹고 무위도식 허송세월 해서야 될 말인가? 하고픈 일 하면 되고 제일 잘하는일 즐기면서 살면 ..

남편나무

남편나무 어느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 주니 언제나 늘 함께 하고 싶을만큼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남편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무때문에 시야가 가려지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갑자기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나무는 시름시름 시들어 가더니 이유없이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과 풍랑으로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다음 날 뜨거운 태양이 떠오..

가장 멋진인생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일을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사람은 자기 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 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에게 다가온 어려운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이다. 가장 존경 받는 부자는 적시적소에 돈을 쓸줄 아는 사람이고, 가장 건강한 사람은 언제나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 없이 주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