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두메 산골마을에 세식구가 사는 오두막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다섯 살 막내가 앓아누운지 여러 달 째, 아이는 변변한 치료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시들어갔다."으..응..아파..."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다."기적이라도 있었으면...,제발...," 문틈으로 들여다보던 소년은 궁금했다."기적? 기적이 뭐지?..., 다음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돼지저금통을 털었다."천원,이천 원, 오천 원"돼지가 토해낸 돈은 모두 7천6백 원. 소년은 그 돈을 들고 십리 길을 달려 읍내 약국으로 갔다. "헉헉헉..." "아이구 얘야,숨넘어갈라.그래 무슨 약을 줄까?" 숨이 차서 말도 못하고 가쁜..